'등지고 딱딱' 첼시 전설, 보엘리 구단주 직격..."클럽 운영 방식과 구조, 완전히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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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운영 방식과 구조 모두 완전히 엉망이다."
첼시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존 오비 미켈이 토드 보엘리 구단주를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첼시의 전설 미켈은 보엘리 구단주가 클럽을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 격노하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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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클럽 운영 방식과 구조 모두 완전히 엉망이다."
첼시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존 오비 미켈이 토드 보엘리 구단주를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첼시의 전설 미켈은 보엘리 구단주가 클럽을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 격노하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보엘리 구단주는 지난 2022년 첼시의 새 구단주로 부임했다. 과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뒤,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는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연관이 있다는 혐의로 영국 정부의 제재를 받았다. 이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자진 사임했고, 뒤를 이어 보엘리 구단주가 첼시에 부임했다.
부임 후 성적은 '0점'이었다. 2022-23시즌에는 12위를 기록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 보엘리 구단주는 뒤이어 그레이엄 포터 감독 또한 경질시켰다. 이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며 부흥을 일으키고자 했다. 그러나 그 방식은 충격적이었다. 보엘리 구단주는 '선수 영입'으로 부진을 씻고자 했다.
보엘리 구단주의 영입은 차원이 달랐다. 그는 2022-23시즌 부임 직후 6억 3,025만 유로(한화 약 9,423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퍼부어 '폭풍 영입'을 시도했다. PL을 통틀어 이적료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지난 2023-24시즌 또한 마찬가지였다. 첼시는 카이세도 영입에 무려 1억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018억 원)를 쏟아부었다. PL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카이세도를 포함해 약 10여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고 그 금액만 4억 6,410만 유로(한화 약 6,939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최종 성적은 6위에 불과했다.
구단 운영 기조는 이번 시즌에도 다르지 않았다. 보엘리 구단주는 포체티노 감독과의 동행을 1년 만에 끝내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이어 첼시는 페드로 네투, 키어넌 듀스버리-홀, 토신 아다라비오요, 마크 기우를 비롯해 총 10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총 1억 8,400만 유로(한화 약 2,747억 원)을 사용했다. 여기에 주앙 펠릭스와 사무 오모로디온 영입까지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첼시의 선수단 규모는 무려 43명에 달한다.
미켈은 이 지점을 비판했다. 미켈은 "우리는 중위권 클럽이 되고 싶지 않다. 첼시는 항상 프리미어리그(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경쟁하는 클럽이다"라며 첼시의 역사와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늘 있었던 위치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현재 클럽이 운영되는 방식과 모든 선수들, 클럽의 구조는 완전히 엉망이다"라며 보엘리 구단주의 운영 방식과 구조를 비판했다.
매체는 "전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선수는 또한 보엘리 구단주의 향후 10년 계획에 대해 클럽 고위 임원과 대화한 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그 계획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첼시는 19일 00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진행되는 2024-25시즌 PL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이 불과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시점, '레전드' 미켈은 구단의 미래를 위한 폭탄 발언을 퍼부었다. 과연 이번 시즌 첼시는 어떠한 결말을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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