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2년 전 변요한 비주얼·연기 보는 재미…첫방 호평
조연경 기자 2024. 8. 17. 18:49
배우 변요한이 10년의 세월을 몰입도 있게 표현했다.
16일 첫 방송된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1회에서 변요한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고정우 역을 맡아 10년의 세월을 그려냈다.
특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지난 2021년 9월 첫 촬영을 시작해 2022년 6월 크랭크업한 작품. 약 2년이 지난 후 방송되면서 과거 변요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비주얼은 다소 앳돼 보이지만 연기력은 언제나 열정 가득한 모습이다.
고정우는 과거 무천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무려 1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 후 출소했다. 자고 일어나 영문도 모르고 경찰서에 끌려간 고정우의 머릿속에는 소중했던 친구들을 해치는 끔찍한 기억의 파편이 떠오르지만 이것이 조작된 것인지 실제인지 아무리 애써도 기억하지 못했다. 결국 교도소에 수감된 고정우는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본인 스스로도 자신을 살인자라고 여기게 되고, 찬란했던 그의 세상은 점점 잿빛으로 물들었다.
출소 후 고정우는 마을 사람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고향 마을로 돌아가기로 결심, 무천시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10년의 세월은 고정우의 세상을 바꿔 놓았다. 고향 마을의 사람들은 그에게 온갖 욕설과 멸시를 보내며 적대감을 표출했고, 그의 엄마 정금희(김미경)마저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복역 기간 동안 믿었던 아버지는 사망했고 복역 후에는 엄마마저 의문의 추락 사고를 당해 고정우를 무너지게 만들면서 동시에 진실을 향한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올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영화 '그녀가 죽었다' 등 세 편의 작품을 연이어 공개하며 쉼 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변요한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 전작의 캐릭터를 완전히 지워낸 열연으로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의 힘을 입증했다. 변요한은 고등학생부터 청년까지, 그리고 엄친아에서 살인자까지 고정우가 10년간 겪은 변화와 그에 따른 심리적인 혼란을 특유의 깊은 눈빛과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그려내 극에 무게감과 완성도를 더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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