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레코드' 배소현, 더헤븐 마스터즈 2R 10언더파…최가빈·서어진과 공동 1위

강태구 기자 2024. 8. 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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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이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배소현은 17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6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0개를 잡으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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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배소현이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배소현은 17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6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0개를 잡으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전날 1언더파 71타를 작성했더 배소현은 이날 무려 10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특히 이날 배소현이 작성한 10언더파 62타는 코스 레코드로, 10년 전인 2013년 9월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허윤경이 기록한 8언더파 64타를 2타 줄인 성적이다.

경기 후 배소현은 "어제 날씨가 너무 더워서 1언더파에도 다치지 않고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샷도 좋고 퍼트도 잘 떨어져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소현은 "코스 레코드보다는 내 라운드 베스트(9언더파)를 깨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전반에만 6언더파를 기록하며 10언더파 이상은 해보자고 마음먹었다"며 "목표를 이뤄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배소현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 데뷔 154버째 대회 만에 우승이다.

배소현은 더헤븐 마스터즈를 통해 3달 만의 우승이자, K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에 대해 그는 "첫 우승 때와 마음가짐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번 경기도 남은 라운드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첫 우승 이후 승부욕이 더 강해졌다"며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집중해서 잡겠다. 이번에도 독하게 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1라운드에서 최가빈도 8언더파 64타를 치며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가빈은 이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서어진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에 이글 1개를 작성, 6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날 1언더파 71타로 부진했던 강력한 우승 후보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에 이글 1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4위까지 올라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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