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마레스카 감독, 대놓고 방출 촉구…“다른 팀 가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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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이 벤 칠웰(27)에게 공개적으로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말했다.
첼시 부주장인 칠웰은 마레스카 감독 부임 후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후에도 칠웰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마레스카 감독은 새 팀을 찾는 게 낫다며 선수에게 이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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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이 벤 칠웰(27)에게 공개적으로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말했다. 첼시 부주장인 칠웰은 마레스카 감독 부임 후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첫 경기를 앞둔 마레스카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칠웰이 훈련하는 방식을 좋아하지만, 팀에서 알맞은 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매일 훈련하는데 출전하지 못하면 서로에게 좋지 않다. 몇 선수들은 이적해서 기회를 얻는 게 더 나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마레스카 감독이 부임한 첼시는 격변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페드루 네투(24), 키어런 듀스버리홀(25), 필리프 요르겐센(22), 토신 아라다비요오(26) 등이 합류한 상황에서 기존 선수들이 매각 대상으로 전락했다. 칠웰을 포함해 코너 갤러거(24), 트레보 찰로바(25), 라힘 스털링(29) 등이 유력한 이적 후보로 드러났다.
이 중에서 칠웰은 한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레프트백으로 평가받았지만, 잦은 부상과 불안한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마레스카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공격적인 칠웰보다 안정적인 마르크 쿠쿠레야(26)를 우선시했고, 쿠쿠레야가 빠지면 헤나투 베이가(21)를 시험했다. 칠웰은 프리시즌 내내 64분만 뛰며 제대로 몸을 가꾸지 못했다.
앞서도 마레스카 감독은 칠웰이 새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마레스카 감독은 벤 제이콥스 기자와 인터뷰에서 “칠웰이 다소 애매한 상황에 부닥쳤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알렸다. 다만 이후에도 칠웰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마레스카 감독은 새 팀을 찾는 게 낫다며 선수에게 이적을 촉구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칠웰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크 쇼(29)가 연이은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자, 칠웰을 영입해 자리를 대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과거 칠웰을 극찬했던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도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3일 “마레스카 감독이 잔혹한 발언을 남긴 후, 맨시티가 칠웰을 영입할 가능성이 생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면 주전이 아닌 선수라도 흥미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칠웰을 매각하려는 첼시는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01억 원)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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