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 대로 지쳤다→미친 듯이 맨유행 원해" 이적 사가만 무려 2달…이강인 동료, PSG 탈출 '정조준'

박진우 기자 2024. 8. 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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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 사가만 무려 두 달 가량 진행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누엘 우가르테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미친 듯이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PSG 관련 소식을 전하는 'PSG 리포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우가르테는 맨유에 합류하기 위해 '미친 듯이 밀어붙이고' 있다. 이 선수는 PSG와의 상황에 지칠 대로 지쳤다. 이적 상황만 벌써 두 달 가까이 됐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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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구 트위터)

[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이적 사가만 무려 두 달 가량 진행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누엘 우가르테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미친 듯이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PSG 관련 소식을 전하는 'PSG 리포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우가르테는 맨유에 합류하기 위해 '미친 듯이 밀어붙이고' 있다. 이 선수는 PSG와의 상황에 지칠 대로 지쳤다. 이적 상황만 벌써 두 달 가까이 됐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17일 "우가르테는 맨유 입단을 미친 듯이 추진 중에 있다.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협상을 주도하고 있으며, 며칠 내로 새로운 접촉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1년생 우가르테는 우루과이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로 3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왕성한 활동량이 가장 큰 장점으로 뽑힌다.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상대의 움직임 예측하는 태클과 인터셉트가 일품이며, 강한 몸싸움 능력까지 갖췄다. CA 페닉스에서 데뷔한 우가르테는 FC 파말리캉을 거쳐, 2021-22시즌 스포르팅 CP에 합류했다. 두 시즌 간 공식전 85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했고, 2022-23시즌에는 포르투갈 리그 베스트까지 선정됐다.

사진=게티 이미지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하던 PSG의 선택을 받았다. 우가르테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에 전격 합류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우가르테에 큰 신뢰를 보이며, 리그 초반부터 그를 중용했다.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는 듯했으나 점점 출전 기회가 줄었다. 엔리케 감독은 주로 파비안 루이스, 이강인,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 등을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우가르테는 리그 25경기 2도움을 올렸지만, 교체 선수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우가르테를 향한 관심은 줄지 않았다. 3선 보강을 원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원했다. 그러나 조건이 있었다. 맨유는 우가르테의 높은 이적료에 부담을 느꼈고, 본래 매각을 고려했던 카세미루가 프리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잔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기 때문이다. 아론 완-비사카를 매각했지만 레니 요로, 마티아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하며 많은 자금을 투입했기에 여전히 맨유에게는 부담이었다. 우가르테의 이적료는 5,100만 파운드(한화 약 89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황은 점차 반전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6일 "맨유는 루크 쇼를 새 구단으로 매각할 수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함께 매각한다면 PSG의 미드필더(우가르테) 영입이 용이해질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맨유가 추가로 선수를 매각한다면, 우가르테 영입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엔리케 감독 입장에서도 좋은 제안이 온다면 우가르테를 매각할 것으로 예측된다. PSG는 17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에서 르아브르 AC에 4-1로 승리했다. 우가르테는 교체 명단에조차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상 우가르테를 전력 외 자원으로 취급한 셈이다.

지칠 대로 지쳐버린 우가르테는 맨유행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PSG도 선수 본인도 모두 이적을 원하는 상황이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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