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음주운전 영상' 오보…JTBC "혼선 드려 사과"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JTBC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31)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 잘못된 CC(폐쇄회로)TV 영상을 단독 보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31). [사진=정소희 기자]

JTBC 뉴스룸은 16일 방송 말미에 "지난 7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보도 첫 부분에 전동 스쿠터를 타고 대로를 지나가는 CCTV 영상을 방영했는데, 영상 속 남성이 슈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룸은 슈가가 만취 상태로 전통 스쿠터를 운전하는 모습이라며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영상 속 인물은 스쿠터를 타고 자택 근처 도로를 질주했다. JTBC는 당시 영상 속 남성을 슈가라고 단언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추가로 공개된 CCTV에서 슈가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대로가 아닌 인도를 달렸고, 집 앞 정문에서 핸들을 꺾다 넘어졌다. 이를 지나가던 경찰 기동대원 3인이 발견해 도와주려다가 만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JTBC 측은 유튜브 등에서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거나 삭제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초과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조만간 슈가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