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작은 소년은 그의 꿈을 이뤘다"...'맨유 먹튀' 출신 MF, 18년 프로 커리어 종료→현역 은퇴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모르간 슈나이덜린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슈나이덜린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시사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슈나이덜린은 "사람들은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쓴다. 나에게 축구선수로서 챕터는 이제 끝이 다가왔다"고 밝혔다.
슈나이덜린은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3선에서 활약했다. 활동 반경이 넓고 인터셉트 능력에 최적화됐다.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준수한 패스를 보여줬다.
RC 스트라스부르 유스 출신의 슈나이덜린은 2006년 프로에 데뷔했다. 2008년 슈나이덜린은 2부리그 소속의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했고 2011-12시즌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견인했다.
2014-15시즌이 끝난 뒤 슈나이덜린은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는 2400만 파운드(약 42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하지만 슈나이덜린은 맨유에서 후보로 밀려났고, 2017년 1월 에버튼 유니폼을 입었다.
슈나이덜린은 에버튼을 거쳐 OGC 니스로 이적하며 12년 만에 자국 무대로 복귀했다. 니스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슈나이덜린은 2023년 1월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로 임대되며 아시아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콘야스포르를 거쳐 그리스의 AE 키피시아에서 말년을 보냈다. 슈나이덜린은 지난 시즌 키피시아에서 8경기 1골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 슈나이덜린은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키피시아를 떠났다.
슈나이덜린은 데뷔 18년 만에 현역 생활을 정리했다. 슈나이덜린은 "내 커리어에서 새 챕터를 쓰기 전 모든 클럽에 감사를 표한다. 함께한 에이전트도 나의 친구다. 많은 감독들 밑에서 뛴 건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든 가족들도 고맙다. 나를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팬들은 나의 동기부여였다. 많은 순간을 함께한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작은 소년은 오늘로서 그의 꿈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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