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사망자 총 23명..올 여름 환자만 2700명 넘어

김인한 기자 2024. 8. 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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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온열질환자 2700여명 중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17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전날 기준 총 2704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기간 2377명 대비 327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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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지난해 여름 대비 327명 늘어…서울 118년 만에 '최장' 열대야 기록도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횡단보도에서 한 여성이 겉옷으로 얼굴을 감싼 채 걷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최근 발표한 '폭염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주요 25개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른 일수를 분석한 결과 강도 높은 폭염이 최근 10년간(2014~2023) 연평균 5.11일 발생해 앞선 10년간(2004~2013, 2.10일)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뉴스1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온열질환자 2700여명 중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17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전날 기준 총 2704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1명 늘었다.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기간 2377명 대비 327명 늘어났다.

온열질환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77.6%(2097명), 여성 22.4%(607명)였다. 연령별로는 31.8%(861명)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이어 △50대 18.7%(505명) △60대 18.5%(501명) △40대 14.2%(384명) △70대 12.5%(337명) △30대 12.4%(335명) △80세 이상 10.6%(286명) △20대 10.1%(272명)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619명(22.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미상(17.7%·478명), 노숙인 제외 무직(13.7%·371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8.7%·235명)가 이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1496명으로 전체의 55.3%에 달했다. 또 △열사병 21.1%(570명) △열경련 13.9%(377명) △열실신 8.3%(224명)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은 지난달 21일부터 매일 열대야가 나타나 역대 최장 기록을 27일로 늘렸다.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한 번도 없었던 장기간의 열대야다. 제주와 부산에선 각각 지난달 15일부터 33일째, 지난달 25일부터 23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국 곳곳에서 잠을 설칠 정도의 밤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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