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의 성폭행·살해’에 들끓는 인도… 의사 24시간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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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콜카타의 한 병원에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인도 전 지역 의사들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17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의학협회(IMA)는 이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응급실을 제외한 모든 업종과 근무지에서 의사들이 의료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인도의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병원에서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의사가 7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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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콜카타의 한 병원에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인도 전 지역 의사들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17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의학협회(IMA)는 이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응급실을 제외한 모든 업종과 근무지에서 의사들이 의료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IMA는 인도내 최대 의사단체로 회원 규모가 35만여명에 달한다.
지난 9일 인도 동부 서벵골주의 주도 콜카타에 있는 국립 RG카르 의과대학 병원에서 발생한 사건이 파업을 촉발했다. 이 병원에서 일하던 31세 여성 수련의가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위해 세미나실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IMA는 의사의 근무·생활 환경을 개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병원을 안전 구역으로 분류해 아무나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도에선 성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 고질적 사회 문제로 꼽힌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3만1500여건의 성폭행 관련사건이 보고됐는데 하루 평균 86건에 달한다.
의사가 폭력에 노출되는 일도 허다하다. 인도의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병원에서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의사가 7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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