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한 번뿐인 인생, 좀 다르게 살아보면 어떨까 [여책저책]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적는 목록이란 뜻인데요. 언론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보니 이제 어색하지 않습니다. 점차 이 정도는 꼭 봐야 한다, 먹어야 한다 등의 최정점의 의미를 대체하고 있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여행을 떠나는 데 있어 자주 쓰입니다.
이지은 | 불휘미디어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멕시코부터 지구촌 축제 브라질 월드컵 현장, 볼리비아에서 만난 택시강도와의 일전, 칠레 버스터미널에서 우여곡절 끝에 찾은 가방 이야기 등 작가는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를 일기와 사진으로 담아냈다. 이밖에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페루, 에콰도르, 쿠바, 콜롬비아, 남극에서의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화여대 교육철학 박사이자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의 이미선 수녀는 “이 책은 여행 중 체험한 사람들, 문화들, 자연 등을 편안하게 이야기하듯 그 풍요로움을 가져다 준다”고 했고, 우상은 미 퍼듀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지은 작가의 글은 남다른 유쾌함과 반짝임이 있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고 고개가 끄덕여지게 된다”고 후기를 밝혔다.
조진서 | 리토스 출판사
2022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카고를 자동차로 여행했다. 두 번의 장거리 육로여행을 노플라잇(no flight) 세계여행이라는 도전으로 이어준 건 대서양 횡단 크루즈였다. 직장생활에 지치고 건강에도 이상이 온다 싶었던 2023년 가을, ‘비행기를 타지 않는 여행’을 다시 떠올리고 대서양을 횡단하는 크루즈 노선을 찾았다.
체력의 한계도 시험했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서 러시아 볼고그라드 구간은 난방이 고장나 얼어 죽을 것 같은 기차로 51시간이나 걸려 이동했고, 중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33시간짜리 장거리 기차를 탔다.
※ ‘여책저책’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세상의 모든 ‘여행 책’을 한데 모아 소개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출판사도 좋고, 개별 여행자의 책도 환영합니다. 여행 가이드북부터 여행 에세이나 포토북까지 어느 주제도 상관없습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알리고 싶다면 ‘여책저책’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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