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최고 수준' 이강인, '첫 골' 넣었지만 엔리케 '불만' 폭발…"너무 방심했어"

이민재 기자 2024. 8. 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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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팀에 첫 골을 안겼다. 파리 생제르맹과 르아브르의 경기는 이번 시즌 리그1의 첫 경기였다. 이강인은 리그 전체 개막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3골 4도움, 공식전 5골 5도움을 올렸던 이강인이 시즌 출발을 순조롭게 했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리그 첫 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표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와 2024-25시즌 리그1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팀에 첫 골을 안겼다.

파리 생제르맹과 르아브르의 경기는 이번 시즌 리그1의 첫 경기였다. 이강인은 리그 전체 개막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3골 4도움, 공식전 5골 5도움을 올렸던 이강인이 시즌 출발을 순조롭게 했다. 팀의 간판스타이자 핵심 공격수였던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주전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이강인은 시즌 첫 경기부터 골 맛을 보며 활약을 예고했다.

▲ 이날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팀에 첫 골을 안겼다. 파리 생제르맹과 르아브르의 경기는 이번 시즌 리그1의 첫 경기였다. 이강인은 리그 전체 개막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3골 4도움, 공식전 5골 5도움을 올렸던 이강인이 시즌 출발을 순조롭게 했다. ⓒ연합뉴스/EPA

이강인은 하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문을 열었다. 경기 시작 후 2분 4초가 지났을 때 이강인의 골이 나왔는데,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2009년 마르세유 소속 마마두 니앙이 그르노블을 상대로 1분 42초 만에 넣은 것 이후 가장 빠른 리그1 개막 첫 골이다.

전반 20분 하무스가 발목을 다쳐 교체돼 나가는 악재를 만난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3분 고티에 요리스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흔들렸다.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오래 활약하다가 현재는 미국 LA FC에서 뛰는 프랑스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출신 위고 요리스의 동생이다.

이후 후반 8분엔 르아브르 조슈 카시미르의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핸드볼 파울로 득점 취소되며 파리 생제르맹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페널티 지역 왼쪽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26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고 우스만 뎀벨레로 교체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위기의 순간 마지막 힘을 냈다. 후반 40분 뎀벨레가 주앙 네베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결승포를 뽑아냈고, 1분 뒤엔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45분엔 랑달 콜로 무아니의 페널티킥 추가 골도 나왔다.

▲ 이날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팀에 첫 골을 안겼다. 파리 생제르맹과 르아브르의 경기는 이번 시즌 리그1의 첫 경기였다. 이강인은 리그 전체 개막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3골 4도움, 공식전 5골 5도움을 올렸던 이강인이 시즌 출발을 순조롭게 했다. ⓒ연합뉴스/EPA
▲ 이날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팀에 첫 골을 안겼다. 파리 생제르맹과 르아브르의 경기는 이번 시즌 리그1의 첫 경기였다. 이강인은 리그 전체 개막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3골 4도움, 공식전 5골 5도움을 올렸던 이강인이 시즌 출발을 순조롭게 했다.

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네베스(7.7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점을 줬다. 풋몹 평점에서는 네베스(8.5점), 콜로 무아니(8.2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8.1점을 받았다.

승리했지만 어려운 승부였다. 엔리케 감독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전혀 쉽지 않았다. 우리는 너무 침착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매우 빠른 시간 안에 골을 넣었다. 오히려 이른 선취골이 긴장을 덜하게 만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강인의 빠른 선제골로 앞서 나갈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방심을 했다는 의미다.

하무스의 부상 소식까지 들렸다. 엔리케 감독은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딱 보기에도 심각한 부상 같았다. 몇 주 동안 결장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 시대를 뒤로 하고 리그 우승과 함께 유럽 정상을 노리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힘을 모아 전력을 쏟아야 한다. 그중 이강인은 핵심적인 인물로 뽑히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공격 라인에 있는 이강인, 랑달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이브라힘 음바예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우리 팀에는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강인과 아센시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있다. 중원과 최전방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그게 나의 어려운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변화를 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전에는 우리가 공을 향해 나아갈 때 모두 킬리안 음바페를 찾았다. 그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제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라고 강조했다.

▲ 이날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팀에 첫 골을 안겼다. 파리 생제르맹과 르아브르의 경기는 이번 시즌 리그1의 첫 경기였다. 이강인은 리그 전체 개막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3골 4도움, 공식전 5골 5도움을 올렸던 이강인이 시즌 출발을 순조롭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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