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찬성…2번에 넣으면? 절대 사용 못해” 꽃범호의 어젯밤 극대노와 소신발언[MD잠실]

잠실=김진성 기자 2024. 8. 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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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이범호 감독이 8회말 1사 후 LG 오지환의 체크 스윙에 대해 문동균 3루심에게 항의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2번에 넣으면 체크스윙은 절대 사용을 못하죠.”

현행 비디오판독은 경기당 2회, 연장 진행시 추가 1회가 주어진다. 올 시즌 현장에선 체크스윙과 보크 여부를 비디오판독 대상에 추가하자는 의견이 끊임없이 나온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도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체크스윙을 비디오판독 대상에 포함하자고 주장했다.

2024년 8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이범호 감독이 8회말 1사 후 LG 오지환의 체크 스윙에 대해 문동균 3루심에게 항의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범호 감독은 16일 잠실 LG전서 0-2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LG 오지환의 스윙에 체크스윙 판정을 하지 않은 문동균 3루심에게 굉장히 강력하게 어필했다. 짧게 어필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갔지만, 사람 좋은 이범호 감독의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볼카운트 2S서 3구 슬라이더에 오지환의 방망이가 나왔다. 중계방송사의 느린그림을 보면 오지환의 방망이는 홈플레이트를 넘어 돌아갔다. 자신의 몸과 가상의 일직선을 그었다고 치고 판단해봐도 체크스윙을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이범호 감독의 어필 배경은 충분이 이해는 됐다.

단, 체크스윙이라는 게 워낙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이니, 1루심이나 3루심이 완전히 캐치하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래서 감독들은 당장 체크스윙을 비디오판독 대상에 넣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체크스윙의 기준설정 자체가 애매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그냥 느낌을 딱 그대로 얘기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심판 분들도 보기 힘든 상황이긴 했지만,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었다. 거기에서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그 판단 하나에 준영이가 공 10개를 더 던졌다. 그러면 내일 우리가 이 선수를 등판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가 LG를 상대하는데 왼손투수 3명을 보유하는 것과 4명을 보유하는 건 승부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구수를 아낄 수 있으면 아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했다.

실제 이준영은 오지환을 3구삼진 잡을 기회를 놓친 뒤 9구까지 접전을 벌여 헛스윙 삼진을 잡긴 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의 말대로 공을 더 던져야 했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 같은 경우 모든 사람이 볼 때 그렇게 많이 나갔는데, 그것을 아니라고 판단하시니. 전혀 NO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나가서 얘기했다. 팀도 안 풀리고 있어서 머릿속이 복잡해서 나도 모르게 언성이 좀 높아졌다”라고 했다.

체크스윙의 비디오판독 대상 추가는 대찬성이다. 단, 기존 비디오판독 횟수에 포함하지 말고 따로 관리하자고 주장했다. 이범호 감독은 “체크스윙을 비디오판독 하는 건 찬성하는데 체크스욍만의 판독 횟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2번에 집어넣으면 체크스윙은 절대 사용을 못 하죠”라고 했다.

2024년 8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이범호 감독이 박기남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유가 있다. 이범호 감독은 “왜냐하면 아무래도 세이프/아웃이 더 중요하니까. 두 번안에서 보고 판단하라고 하면, 그것은 좀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으면 찾아주는 것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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