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 정말 좋은 투구를 해줬다"…'12K' 와이스 향한 달감독의 극찬, 이제 바리아의 시간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정말 좋은 투구를 해줬던 것 같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쇼를 펼쳤다.
와이스는 큰 위기 없이 3회까지 막았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 박성한, 정준재, 김민식, 오태곤까지 여섯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6회까지 1실점으로 막은 바리아는 7회말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맞았다. 한유섬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한승혁에게 배턴을 넘겼다. 한승혁은 대타 이지영을 1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와이스의 호투 덕에 한화는 SSG를 2-1로 제압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17일 맞대결을 앞두고 "바랐던 듯이 중요한 순간 잘해줬던 것 같다. 불펜 투수들도 아낄 수 있었다. 외국인투수라면 한 번씩 이렇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투구를 해줬던 것 같다"며 "타자들도 이렇게 한 번 승리하면 힘이 생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하이메 바리아다.
바리아다. 바리아는 12경기 4승 4패 57⅔이닝 12볼넷 54탈삼진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 중이다. SSG전에는 1경기에 등판했다. 6월 16일 당시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바리아는 9경기에 나왔는데 6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가 단 한 차례밖에 없다. 5이닝 이상 책임진 경기도 3경기뿐이다. 김경문 감독은 "바리아도 어제 팀 동료가 앞에서 던지는 것을 봤기 때문에 본인도 안에서 좀 끓어오르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투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