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사망자 1명 늘어 23명…누적 질환자 2천700명 넘어

올여름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불볕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모두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을 포함한 전체 온열 질환자는 2천7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1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어제 하루 온열 질환자는 43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어제까지 누적 환자는 2천704명이 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3.8% 많은 수치입니다.

일일 온열 질환자는 지난 11일 58명에서 12일 113명으로 늘었다가 13일부터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온열 질환자 77.6%는 남자였고 연령별로는 50대가 18.7%, 60대가 18.5%, 40대가 14.2% 순이었습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이 31.3%, 논밭이 15% 등 실외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온열 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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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