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지하철서 침 뱉고 '살벌 난투극' 벌인 중국 여성들[영상]

중국의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여성 두 명이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 /사진=뉴시스, @百姓?注

중국의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살벌한 난투극을 벌인 두 여성의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다.

17일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지하철 열차 안에서 두 명의 여성이 몸싸움을 벌였다.

관련 영상을 보면 흰색 셔츠를 입은 여성이 연두색 옷을 입은 여성을 바닥에 밀쳐 넘어뜨린 후 위에 올라타 짓눌렀다.

흰색 셔츠의 여성은 팔로 상대 여성의 얼굴을 가격하거나 침을 뱉기도 했다. 연두색 옷의 여성도 상대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아 뜯으며 반격했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주변의 시민들도 놀란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시민은 두 여성의 싸움을 말리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 일부 시민이 여성들을 떼어놓으려고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중국 지하철 관계자는 "사건 당시 두 여성이 시비가 붙어 말다툼하다가 몸싸움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두 여성은 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받았다"며 "공공질서 훼손 혐의로 처벌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여성 두 명이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 /사진=뉴시스, @百姓?注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