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의회서 여야 집단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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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반정부 인사의 의원직 유지 여부를 두고 여야 의원 수십 명이 난투극을 벌였다.
주먹다짐은 2013년 당시 총리였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한 혐의로 수감 중인 TIP 소속 잔 아탈라이 의원의 의원직이 유효한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달 1일 의회의 의원직 박탈이 무효라며 석방을 명령했으나 하급 법원이 집행을 거부하면서 의회로 공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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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튀르키예 반정부 인사의 의원직 유지 여부를 두고 여야 의원 수십 명이 난투극을 벌였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의회에서 연설하던 튀르키예노동자당(TIP) 아흐메트 시크 의원을 향해 집권 정의개발당(AKP) 의원들이 뛰어들어 주먹을 날렸다.
이후 주먹을 주고받거나 싸움을 말리는 여야 의원 수십 명이 뒤엉켰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에는 의회 직원들이 바닥의 핏자국을 닦는 모습이 담겼다.
독일 언론들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FC쾰른 선수 출신인 AKP 알파이 외잘란 의원이 가장 먼저 연단에 달려들어 난투극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주먹다짐은 2013년 당시 총리였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한 혐의로 수감 중인 TIP 소속 잔 아탈라이 의원의 의원직이 유효한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아탈라이 의원은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당선됐다.
헌법재판소는 이달 1일 의회의 의원직 박탈이 무효라며 석방을 명령했으나 하급 법원이 집행을 거부하면서 의회로 공이 넘어갔다.
아탈라이 의원은 의원 임기가 끝나면 감옥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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