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팍!팍!' 튀더니 '활활' 또 불탄 전기차에 '철렁'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갑자기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는 바로 옆 가게까지 퍼지더니 CCTV 화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옇게 덮습니다.
1분여 만에 차량에선 불길이 치솟고 순식간에 차량 앞부분이 활활 타오릅니다.
[목격자] "와 그냥 운전도 안 했는데 그냥 <그러니까, 주차해놨다가 갑자기 터진거야>"
소방대원들이 소화 덮개를 덮고 진화에 나섰지만, 치솟는 불길에 벗겨지면서 애를 먹습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이 질식소화 덮개와 이동식 수조 등을 이용해 진화에 나섰지만, 전기차 배터리 화학 반응인 '열폭주' 현상으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은 4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김정인/목격자] "학원에서도 들릴 정도로 소리가 많이 컸고, 팝콘 터지는 소리처럼 엄청 크게 났어요.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캠프파이어 불처럼 너무 크게 나서…"
다행히 바퀴에서 연기를 발견한 운전자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발음과 함께 불이 크게 나면서 인근 가게에 있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연기가 퍼지면서 20여 건의 화재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차 중인 전기차에서 불이나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전소되는 등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수연 기자(soo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7845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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