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팔이 역풍’에 흔들리는 정봉주…민주 최고위원 경쟁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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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전국당원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연임은 확실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지역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고 해당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725표(99.18%)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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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전국당원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연임은 확실되는 분위기다. 대신 정치권의 관심은 '정봉주의 득표율'에 쏠리는 모습이다. 한때 경선 1위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이른바 '명팔이'(이재명 팔이) 논란으로 크게 꺾이면서다. 최고위원 후보들 간 득표차가 크지 않아 권리당원 ARS 투표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지역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고 해당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는 7만1797표를 득표하며 92.43%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4871표(6.27%), 김지수 후보는 1012표(1.30%)에 그쳤다.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725표(99.18%)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는 6표(0.82%)였으며, 김지수 후보는 표를 얻지 못했다.
반면 최고위원 경쟁은 혼전 양상이다. 이날 서울 지역 최고위원 경선에선 김민석 후보가 3만2441표(20.88%)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2만7032표(17.40%)를 얻은 전현희 후보였다. 이어 김병주 후보가 2만3832표(15.34%)로 3위였다. 그 뒤로 한준호 후보 2만2146표(14.25%), 이언주 후보 1만6942표(10.90%), 정봉주 후보 1만3379표(8.61%), 민형배 후보 1만1619표(8.61%), 강선우 후보 7969표(5.13%) 순이었다.
최고위원 선거의 재외국민 투표 결과 김민석 후보가 311표(21.27%)로 선두를 달렸다. 김병주 후보는 247표(16.89%)로 2위, 전현희 후보는 225표(15.39%)로 3위였다. 4위는 한준호 후보 211표(14.43%), 5위는 이언주 후보 151표(10.33%), 6위는 정봉주 후보 144표(9.85%), 7위는 민형배 후보 126표(8.62%), 8위는 강선우 후보 47표(3.21%)였다.
최고위원 누적득표율 순위는 김민석 18.63%, 김병주 14.30%, 정봉주 14.17%, 한준호 13.78%, 전현희 12.75%, 이언주 11.43%, 민형배 9.90%, 강선우 5.05% 순이었다.
경선 초반 1위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는 '명팔이 논란' 이후 표를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하며 실세 놀이를 하는 '명팔이'을 잘라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후 일부 강성 당원들이 정 후보 낙선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 최고위원은 '권리당원 ARS 투표'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다음날(18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ARS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다음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14%(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민주당을 이끌어 갈 최종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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