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하모니챔프] ‘천안 김선형’ 천안봉서초 최한솔, 운동능력·스피드는 단연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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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162cm,G)이 나름의 만족 속에 대회를 마쳤다.
천안봉서초의 주장이기도 한 최한솔은 그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자랑하며 '천안의 김선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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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서호민 기자] 최한솔(162cm,G)이 나름의 만족 속에 대회를 마쳤다.
천안봉서초는 17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4 전국 유소년 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 A조 부산성남초와 경기에서 44-18로 이겼다. 앞서 송정초, 벌말초에게 패하며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됐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쉬움 짙은 탈락 속 분명 빛난 선수는 있었다. 바로 번뜩이는 스피드를 앞세워 코트를 마음껏 헤집었던 최한솔이 그 주인공. 천안봉서초의 주장이기도 한 최한솔은 그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자랑하며 ‘천안의 김선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한솔은 이날 단 13분 56초를 뛰며 16점 11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출전 시간 대비 엄청난 볼륨을 기록지에 찍었다. 팀 내 유일한 더블더블. 특히 부지런히 리바운드를 잡아낸 덕분에 천안봉서초는 45-32로 높이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최한솔은 후련한 모습이었다. 경기도 오산의 볼트바스켓볼에서 들어갔다가 4학년 2학기에 천안봉서초에 합류한 그는 “4학년 때 아버지와 길거리 농구를 하다가 오산 볼트바스켓볼 클럽에서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고, 농구선수가 되기 위해서 천안봉서초로 전학왔다”며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올해 결선에 진출한 적이 없다. 다음 대회 때는 꼭 첫판부터 이겨서 결선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노마크 슛도 잘 마무리 해야 하고 후반에 무너지지 않도록 집중력 있게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농구공을 잡은 최한솔. 약 2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 자신의 드리블 향상을 실감한다고. 그는 “가장 자신 있는 기술은 드리블이다. 카이리 어빙을 보면서 레그스루, 체인지, 크로스오버 드리블 등을 꾸준히 연습했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드리블도 드리블이지만 최한결의 스피드는 분명 눈여겨볼 만 했다. 탄력, 스피드를 바탕으로 코스트 투 코스트(coast to coast) 속공을 몇 차례 선보였다.
천안봉서초 박상관 코치는 “스피드만 놓고 보면 초등부 탑 클래스다. 운동신경, 스피드가 타고난데다 드리블 능력도 탁월하다. 드리블 치다가 멈춤 동작 이후 발 빼서 레이업 올라가는 건 초등학생에게 쉽게 볼 수 없는 기술이다. 다른 학교 지도자들도 많이들 눈여겨 보고 있다”며 “초등학교 시절 김시래가 생각난다(웃음). 슈팅이 약점인데 이 부분은 차차 연습량을 늘리며 보완해나가야 한다”라고 최한결을 평가했다.
자신의 약점인 슈팅능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얘기한 최한솔은 “다른 플레이는 다 자신있는데 슈팅은 약점이다. 팀에서 날을 잡아 하루에 천개씩 슛을 쏘는 훈련을 한다. 중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슈팅 능력을 보완하는 게 목표”라고 개 의지를 드러냈다.
최한솔은 코트 위에서는 뜨거운 승부사였지만, 밖에서는 천진난만한 소년의 미소를 보였다. 친구들 자랑에 신난 그는 “초등학교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회를 마친 뒤 수영장에 물놀이를 하러 가기로 했다. 수영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팀원들과 추억을 쌓고 싶다. 주장으로서도 팀이 하나로 잘 뭉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싶다”며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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