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정 해변'서 딸과 물놀이 하던 40대 남성 숨져

고예은 2024. 8. 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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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소재의 한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딸과 물놀이를 하던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구조됐지만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경북소방본부와 울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9분쯤 영덕군 남정면 남호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44)씨와 딸 B양이 수심이 깊은 곳으로 떠내려다가 구조됐지만 A씨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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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소재의 한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딸과 물놀이를 하던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구조됐지만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성 비지정 해변에 설치된 수영금지 안내판. 연합뉴스
 
17일 경북소방본부와 울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9분쯤 영덕군 남정면 남호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44)씨와 딸 B양이 수심이 깊은 곳으로 떠내려다가 구조됐지만 A씨가 숨졌다.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A씨와 미취학 아동 B양을 발견한 인근 물놀이객이 A씨와 B양을 육지로 구조한 뒤 곧바로 119 상황실에 신고를 했다. "성인 1명과 아이 1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 등은 해수욕장으로부터 200~300m 떨어진 해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 곧바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했다. 

하지만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튜브를 타고 있던 B 양은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해경 관계자는 "A씨 일행이 물놀이를 한 곳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 해변으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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