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온열질환자 2700명 넘어…사망자도 1명 늘어

이종현 기자 2024. 8. 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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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27일째 열대야(밤 최저 기온 섭씨 25도 이상)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온열질환자도 2700명을 넘어섰다.

1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 4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다만 일일 온열질환자는 피크를 찍고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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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뉴스1

서울이 27일째 열대야(밤 최저 기온 섭씨 25도 이상)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온열질환자도 2700명을 넘어섰다.

1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 4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감시 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 이후 누적 환자는 2704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 2377명과 비교해 13.8% 늘었다.

다만 일일 온열질환자는 피크를 찍고 감소세다. 지난 12일 113명까지 늘었다가 이후 나흘째 매일 줄어들고 있다.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나왔다. 전날 충남지역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발생해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3명이 됐다.

온열질환자는 연령대별로 50대가 18.7%로 가장 많고, 60대가 18.5%, 40대가 14.2% 순이었다. 주로 오후 2∼3시(10.7%), 오후 3∼4시(10.5%)에 발생했고, 오전 6~10시에도 10.6%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1.3%), 논밭(15.0%) 등 실외가 대부분이었다.

질환별로 구분하면 열탈진(55.3%)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서 수분과 염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발생한다. 이 밖에 열사병(21.1%), 열경련(13.9%) 등에도 많이 걸렸다.

온열질환자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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