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방지법’ 발의한 의원들에 비판 쇄도…"선거 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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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수의 극성 팬덤 문화가 정치권까지 위협하는 모양새다.
최근 음주운전 처벌 회피를 막기 위한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 잇따라 발의되자 김호중(32)의 일부 팬들이 해당 법안의 입법예고나 의원 블로그에 댓글을 통해 법안 반대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블로그에 "일명 '김호중 방지법'을 발의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법안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댓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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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법안을 소개하는 박 의원의 블로그 글에는 17일 오후 기준 1350개의 댓글이 달렸다. 박 의원의 다른 의정 활동 글에는 대부분 댓글이 없거나 한두개 달린 것과 대조적이다. 김호중의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가수 이름 내려라”, “법안에 반대한다”, “음주운전이 어제 오늘 일이냐”, “본인 의원을 알리기 위한 개정안”는 댓글을 남겼다.
김호중 사건을 계기로 최근 음주운전 현장에서 ‘김호중 따라 하기’가 속출하자 정치권에선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내놓고 있다. 해당 법안들에 ‘김호중 방지법’이라는 이름이 붙자 김호중의 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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