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판정 15년 차” 이동우, 유튜브 도전 이유는? (근황올림픽)[종합]
틴틴파이브의 이동우와 김경식이 근황을 공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동우를 만나다] 망막변성증 발병, 남았던 5% 시력도 전맹.. 전국민 울린 개그맨 우정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틴틴파이브의 이동우와 김경식이 출연했다.
먼저 이동우는 “전맹이 된 지 이제 꽤 오래됐다. 병 판정을 받은 지는 20년이 됐고 실명판정을 받은 지는 15년이 됐다”며 “병 판정을 받고 실명판정을 받기까지 한 4~5년 정도(됐다). 5% 정도 시야가 남아 있을 때 다큐도 찍고 책 출간도 하고 그랬던 거다. 그 이후로는 인제 실명 판정을 받았다. 이제 시야라든지 시력이라든지 이런 건 없고 전맹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길을 지나가면 사람들이 ‘얼마큼 보여요?’ 라고 묻는다. 근데 대부분은 머뭇머뭇 되게 어려워 하시더라. 충분히 이해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경식이가 뭐 뭔가 마음이 거칠어지거나 무거워질 때 나한테 전화해서 ‘나 지금 조금 힘들어 동우야’ 이렇게 얘기해 줄 때 너무너무 살아있다는 게 감사하다”며 “경식이 팔자가 돌보는 팔자다. 집에 가면 자식 돌보고 아내 돌보고 어머니 돌본다. 나와서는 친구들 돌보고 키우는 강아지도 돌보고 하루종일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경식은 “그렇게 사람들을 돌보면 가 기분이 좋아진다. 개그맨 된 것도 (어릴 때) 점 하나 찍고 웃기는 표정하니까 친구들이 너무 좋아하고 또 재미있는 말 하니까 너무 좋아하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하는 걸 참 좋아해요. 동우 덕분에 굉장히 많이 밝아진 거다”라며 훈훈함을 전했다.
두 사람은 최근 책 읽어주는 유튜브 채널 ‘우동사리’를 시작했다고. 이동우는 채널 개설이유에 대해 “경식이가 계속해서 유튜브를 제안했다. 네가 나한테 책 읽어주는 걸 사람들이 보면 되는 거 아니냐. ‘너랑 나랑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도 할 수 있어. 그렇게 너랑 나랑 늙어갔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경식은 “가끔 들어오셔도 괜찮다. 한 번씩 스치듯 와서 흔적만 남기고 가도 우리는 환영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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