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판정 15년 차” 이동우, 유튜브 도전 이유는? (근황올림픽)[종합]

장정윤 기자 2024. 8. 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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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틴틴파이브의 이동우와 김경식이 근황을 공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동우를 만나다] 망막변성증 발병, 남았던 5% 시력도 전맹.. 전국민 울린 개그맨 우정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틴틴파이브의 이동우와 김경식이 출연했다.

먼저 이동우는 “전맹이 된 지 이제 꽤 오래됐다. 병 판정을 받은 지는 20년이 됐고 실명판정을 받은 지는 15년이 됐다”며 “병 판정을 받고 실명판정을 받기까지 한 4~5년 정도(됐다). 5% 정도 시야가 남아 있을 때 다큐도 찍고 책 출간도 하고 그랬던 거다. 그 이후로는 인제 실명 판정을 받았다. 이제 시야라든지 시력이라든지 이런 건 없고 전맹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이어 “간혹 길을 지나가면 사람들이 ‘얼마큼 보여요?’ 라고 묻는다. 근데 대부분은 머뭇머뭇 되게 어려워 하시더라. 충분히 이해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경식이가 뭐 뭔가 마음이 거칠어지거나 무거워질 때 나한테 전화해서 ‘나 지금 조금 힘들어 동우야’ 이렇게 얘기해 줄 때 너무너무 살아있다는 게 감사하다”며 “경식이 팔자가 돌보는 팔자다. 집에 가면 자식 돌보고 아내 돌보고 어머니 돌본다. 나와서는 친구들 돌보고 키우는 강아지도 돌보고 하루종일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이에 김경식은 “그렇게 사람들을 돌보면 가 기분이 좋아진다. 개그맨 된 것도 (어릴 때) 점 하나 찍고 웃기는 표정하니까 친구들이 너무 좋아하고 또 재미있는 말 하니까 너무 좋아하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하는 걸 참 좋아해요. 동우 덕분에 굉장히 많이 밝아진 거다”라며 훈훈함을 전했다.

두 사람은 최근 책 읽어주는 유튜브 채널 ‘우동사리’를 시작했다고. 이동우는 채널 개설이유에 대해 “경식이가 계속해서 유튜브를 제안했다. 네가 나한테 책 읽어주는 걸 사람들이 보면 되는 거 아니냐. ‘너랑 나랑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도 할 수 있어. 그렇게 너랑 나랑 늙어갔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경식은 “가끔 들어오셔도 괜찮다. 한 번씩 스치듯 와서 흔적만 남기고 가도 우리는 환영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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