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지막 경선 서울서도 90%대 압승…최고위원 김민석 1위 굳히기, 정봉주 추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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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7일 마지막 경선 지역인 서울에서 9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며 당 대표 연임에 쐐기를 박았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치러진 서울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92.4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재외국민 권리당원 투표까지 합한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9.90%로,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어 당 대표직 연임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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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발언 전현희 2위로, '이재명 뒷담화' 논란 정봉주 6위로
최고위 누적 순위 김민석>김병주>정봉주> 순…5위 경쟁 치열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7일 마지막 경선 지역인 서울에서 9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며 당 대표 연임에 쐐기를 박았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치러진 서울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92.4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6.27%, 김지수 후보는 1.30%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서울 권리당원 총선거인 수는 21만921명으로 이 중 36.83%인 7만7680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재외국민 권리당원 투표까지 합한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9.90%로,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어 당 대표직 연임이 확실시된다.
온라인 투표율은 권리당원 122만159명 가운데 37만2652명이 참여해 30.54%로 집계됐다.
후보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경선은 막바지까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김민석 후보가 1등에 오르며 선두 자리를 지킨 가운데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한 전현희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전 후보는 이전 경선까지 6위었는데 해당 발언으로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는 처음으로 당선권 밖인 6위에 랭크됐다. '명팔이 척결' 발언과 이재명 후보 뒷담화 논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민주당과 이 후보를 향한 애정에서 했던 얘기였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강성 지지층에서 사퇴 요구까지 받고 있다. 이날 정견 발표에서도 연설하기 전부터 당원들의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18.63% 김병주 14.30%, 정봉주 14.17%, 한준호 13.78%, 전현희 12.75%, 이언주 11.43% 등으로 각축전 양상이다.
'이재명 러닝메이트'로 평가받는 김민석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 후보가 3위까지 밀려나 최종 순위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정봉주 후보의 뒷담화 논란과 관련 "경쟁하다 보면 오해도 발생하고 섭섭한 마음이 생길 수 있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면 다 하나로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도 당원들을 향해 "우리는 하나다.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이 작은 차이를 가지고 서로 갈등하고 싸울 시간이 없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봉주 후보 발언 도중 지지자들의 야유가 쏟아진 것에 대해서는 "경쟁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본경선 결과는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온라인+ARS),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대상) 30%를 합산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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