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사망자 1명 늘어 총 23명…누적 질환자 2천700명 넘어

성서호 2024. 8. 17.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여름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불볕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총 23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포함한 전체 온열질환자는 2천700명을 넘어섰다.

1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43명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주로 오후 2∼3시(10.7%), 오후 3∼4시(10.5%), 오전 6∼10시(10.6%) 등의 시간대에 많이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속 되는 폭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지열에 의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8.16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올여름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불볕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총 23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포함한 전체 온열질환자는 2천700명을 넘어섰다.

1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43명 발생했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천704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천377명)과 비교했을 때 13.8% 많은 수치다.

일일 온열질환자는 이달 11일 58명에서 12일 113명으로 불었다가 13일부터는 나흘째 매일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14∼15일 나오지 않은 사망자가 전날 충남지역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3명이 됐다.

올해 온열질환자 77.6%는 남자였다.

연령별로는 50대(18.7%), 60대(18.5%), 40대(14.2%) 순으로 많았다.

온열질환은 주로 오후 2∼3시(10.7%), 오후 3∼4시(10.5%), 오전 6∼10시(10.6%) 등의 시간대에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1.3%), 논밭(15.0%) 등 실외(78.6%)가 대부분이었다.

질환별로 구분하면 열탈진(55.3%)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밖에 열사병(21.1%), 열경련(13.9%) 등에도 많이 걸렸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는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서울을 포함한 곳곳에서 역대 최장기간의 열대야 기록이 쏟아지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건강하게 여름을 나려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거나 양산, 모자 등으로 햇볕을 가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을 삼가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so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