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KeG] 오산대 한상용 교수 "학과 학생이 뛰는 경기 보고 뿌듯해, e스포츠 코칭 체계화 위해 다양한 노력 하겠다"
과거 코치와 감독에서 이제는 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긴 한상용 교수가 KeG와 같은 아마추어 리그의 중요성과 함께 대학 교수로서 바라보는 e스포츠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 현장에서 진행된 이날 16강 경기 중계 후 만난 한상용 교수는 KeG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중계 합류에 관해 "2021년 LCK 아카데미 시리즈 중계를 시작으로 연이 닿게 되었고, 꾸준히 세미 프로 단계의 경기를 중계했다. 이러한 중계 경력이 잘 인정받게 되어 KeG 해설도 참가하게 됐다"며 이야기를 전했다.
LCK에서 경기하는 선수처럼 완성되거나, LCK CL의 선수처럼 완성이 되어 가는 단계가 아닌 이제 원석 단계의 선수 경기를 중계하는 것에 관해 한상용 교수는 "LCK 아카데미 시리즈에서 우승했던 팀들이 많이 출전하기에 비슷한 수준의 대회고, 그만큼 아마추어 대회 중에서 우승하기 힘든 대회다. 물론 상위 리그 경기에 비해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기본적으로 대회에 나올 정도의 라인전이나 챔피언 숙련도를 보이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오는 경기다. 그래서 플레이의 아쉬움보다 선수들의 가능성과 장점을 위주로 중계한다"고 답했다.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던 한상용 감독은 체계화 된 최근의 아마추어 선수 발굴 시스템에 관해 "예전에는 팀의 선발전을 통해 입문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이제는 아마추어 대회가 많기에 다양한 경로에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선수가 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는 것을 보며 e스포츠 생태계의 체계화가 되어가는 것을 느끼며 전국 체전에서도 e스포츠가 합류하는 날이 오면 더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상용 감독은 "내 경험을 바탕으로 e스포츠 코칭으로 고민하고 있는 코칭스태프가 있다면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래서 평소 이러한 생각을 자주 나누던 e스포츠 관계자들과 함께 e스포츠 시장에 관한 소개와 함깨 프로게이머가 되는 방법, 그리고 더 나아가 성공한 프로게이머가 되는 방법은 물론 자신의 성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까지 나눌 수 있다면 좋다는 생각을 함께 해서 이번 출판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이러한 준비의 배경을 전했다.
대회 첫 날 중계 일부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한상용 감독은 "아산까지 직접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온라인으로 응원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프로가 되기까지 주변 지인들이 얼마나 관심과 응원을 주느냐가 정말 중요하고, 대회 해설은 물론 대학 교수로서도 이런 분들의 도움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한 후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KeG가 진행되는데, 각 지역에서 높아진 관심도와 함께 좋아진 지원을 나도 느낄 수 있다. 경기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까지 계속 발전하는 KeG를 보며 나도 정말 좋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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