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경선서도 득표율 92.43% 압승…연임 확실시

6.27% 김두관 후보, 1.30% 김지수 후보와 큰 격차… 최고위원 1위는 김민석 후보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92%가 넘는 득표율로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다. 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서울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92%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당대회 서울시당 합동연설회에서 발표된 서울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결과 이 후보는 92.43%(7만1797표)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김두관 후보가 6.27%(4871표), 김지수 후보가 1.30%(1012표)를 각각 얻었다.

서울 권리당원 총선거인수는 21만921명으로 이 가운데 36.83%인 7만7680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최고위원에선 김민석 후보가 1등에 올랐다. 이어 전현희 후보, 김병주 후보, 한준호 후보, 이언주 후보 순이다.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는 처음으로 당선권 밖인 6위를 기록했다.

아직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다음날(18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자동응답(ARS)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민주당은 다음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대의원 14%(온라인)와 권리당원 56%(온라인+ARS),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대상) 30%를 합산해 결정한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