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끝판대장’ 오승환 2군행 “세월 못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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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부진한 투구로 2군에 간 삼성 라이온즈 소속 오승환에 대해 "세월은 속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지난 15일 홍 시장은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오승환 선수 현 모습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가?'란 게시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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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무너지는 경우 잦아서 끝판대장 별명 퇴색"
16일 1군 엔트리 말소…7월 이래 평균자책점 12.10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부진한 투구로 2군에 간 삼성 라이온즈 소속 오승환에 대해 “세월은 속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작성자는 오승환에 대해 “왕년 조선 최고의 클로저였고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할 만큼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였다”며 “그러나 지금은 나이가 나이인 만큼 힘에 너무 부치는 게 눈에 확연히 보인다. 경기 막판에 나와서 무너지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서 잦아서 끝판대장이라는 별명도 많이 퇴색했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승환 선수가 은퇴를 하고 싶지만, 자기 자리를 이어받을 확실한 마무리 투수 적임자가 없어서 은퇴하지 못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정말 많은 존경과 사랑을 보내왔던 오승환 선수가 저렇게 힘없이 무너지고 팀에 피해 끼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보탰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6일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오승환이 지난 15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오재일과 황재균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는 등 패배의 빌미를 제공해서다. 42세 최고령 투수인 오승환은 올 시즌 48경기에서 27세이브를 기록하며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으나 7월 이래 13경기에서 1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2.10을 기록 중이다.
한편, 홍 시장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했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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