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해수욕장 연장 운영…폐장 해변 안전사고 주의

이상현 2024. 8. 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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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서철 막바지까지 폭염이 이어지자 강원지역 일부 해변이 이달 말까지 폐장을 연기했습니다.

문을 닫은 해변은 안전요원이 없어 사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힘차게 소리를 지르며 바다에 온몸을 내던집니다.

물속에 들어가니 여름 내내 괴롭혔던 무더위가 한순간에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허재성 / 부산 영도구> "바다도 아주 깨끗하고 너무 시원하고 참 좋네요. 더위가 싹 씻겨나갔습니다. 비빔면 씻듯이 씻겨졌습니다."

도심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무더운 날씨 때문에 바닷물조차 평소보다 따뜻한 느낌입니다.

<김미나·이다인 / 경기도 하남시> "바닷물도 여전히 따뜻한 것 같아요. 아무리 강원도 날씨가 더워도 물은 차가워야 하는데 물도 너무 따뜻하고, 걱정이긴 하네요."

여름휴가의 끝자락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해변은 피서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무더위 때문인지 올해 강원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674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13% 이상 늘었습니다.

원래 이번 주말을 끝으로 강원지역 해수욕장은 순차적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었지만 폭염에 폐장을 늦췄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원도 고성군 천진해변을 비롯해 위에 있는 아야진, 아래에 있는 봉포 해변은 이달 말까지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피서객들이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예산을 더 들여 이 기간 안전요원도 상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하조대를 제외한 양양지역 해수욕장도 오는 25일까지 피서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문을 닫은 해수욕장은 안전요원이 없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폐장한 해수욕장에서는 입수를 자제하고 문을 연 해변에서도 구명조끼 등의 안전 장비 착용은 필수입니다.

오는 20일 이후로는 바다 물결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장 통제에 잘 따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종성]

#강원도 #고성 #해수욕장 #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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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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