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공수처 수사 중 김계환 사령관 따로 두 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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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최소 2회 독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해병대사령부에서 제출받은 출장 현황 등 자료를 보면, 임 전 사령관은 지난 4월 10일과 7월 22일 김 사령관과 경기 화성시 해병대 사령부에서 두 차례 독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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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최소 2회 독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해병대사령부에서 제출받은 출장 현황 등 자료를 보면, 임 전 사령관은 지난 4월 10일과 7월 22일 김 사령관과 경기 화성시 해병대 사령부에서 두 차례 독대했습니다.
해당 자료에는 임 전 사령관이 김 사령관을 방문한 목적은 '해병대 현안 업무 토의'라고 나와 있습니다.
해병대는 "해당 일자에 사령관과 임성근 장군 2명이 토의했고 별도의 회의록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 보문교 일대에서 수중 실종자 수색작전 중 해병대원이 순직한 사건의 핵심 피의자입니다.
김 사령관은 박 전 단장에게 수사기록에서 혐의자 축소·혐의 삭제하라는 국방부,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요구를 전달한 '외압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또, 두 사람이 처음 독대한 4월 10일은 공수처가 수사외압 의혹 압수물 분석하며 사건 관계자 소환을 준비하던 시점입니다.
두 번째 독대인 지난달 22일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등 혐의 군사법원 6차 공판 전날이면서, 해병대원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열린지 사흘 뒤입니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씨 등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로비했다는 의혹이 확산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독대 다음 날인 23일 임 전 사단장은 명예 전역 신청서를 냈지만, 수사를 받고 있어 반려됐습니다.
박은정 의원실은 두 사람의 독대를 두고 수사와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 입 맞추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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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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