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돌파 허용 0회' 김민재, '통곡의 벽' 모습 되찾았다...콤파니 감독도 '만족'→주전 '청신호'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통곡의 벽'처럼 단단한 수비력을 되찾았다.
뮌헨은 17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울름 도나우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DFB-포칼' 1라운드 SSV 울름 1846과의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울름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누엘 노이어-요십 스타니시치-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라파엘 게레이루-알락센다르 파블로비치-요슈아 키미히-자말 무시알라-세르주 그나브리-마티스 텔-토마스 뮐러가 선발로 출전했다.
뮌헨은 전반 이른 시간부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2분 침투 패스를 받은 키미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뮐러가 세컨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뮐러의 슈팅은 골문 구석을 수비수를 통과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2분 뒤 뮐러는 멀티골을 터트렸다. 김민재가 기점 역할을 해냈다. 김민재는 오른쪽에 위치한 그나브리에게 롱패스를 전달했다 그나브리는 욕심 내지 않고 뮐러에게 볼을 밀어줬고, 뮐러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마이클 올리세와 킹슬리 코망이 3번째 득점을 합작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 추가시간 뮐러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뮌헨은 울름을 상대로 4-0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김민재의 활약은 돋보였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5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드리블돌파허용 0회, 인터셉트 2회, 태클 1회, 클리어링 3회 등 철벽 같은 수비를 펼쳤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도 김민재를 포함한 수비 라인에 만족감을 표했다. 콤파니 감독은 "우리는 좋은 출발을 했고 앞서 나갔다. 특히 무실점을 기록해 기쁘다. 나는 이런 경기가 항상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진지하게 임했다. 4-0은 좋은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벤치로 밀려났던 김민재는 올 시즌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프리시즌 콤파니 감독에게 중용을 받았던 김민재는 울름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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