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랑 살게 되는 거야?” ‘굿파트너’ 유나, 이혼 부모 선택의 갈림길

SBS 금토극 ‘굿파트너’에서 김재희 역을 연기 중인 배우 유나 주요 출연장면. 사진 SBS 방송화면 캡쳐

SBS 금토극 ‘굿파트너’에 출연하는 배우 유나 극 중 부모님의 이혼을 앞두고 양육권자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굿파트너’ 6회에서는 김재희(유나)가 부모님의 이혼 소식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희는 아빠 김지상(지승현)의 외도 상대인 최사라(한채이)와 만났고, 이를 엄마 차은경(장나라)이 목격하며 모녀 갈등이 더 깊어졌다. 김재희는 “아빠 바람피운 거. 그거 사라 이모지? 난 누구랑 살게 되는 거야?”라는 솔직한 질문으로 차은경을 당황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재희는 학회에 다녀왔다는 김지상의 거짓말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김재희는 자신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정성스럽게 꾸민 집을 보여주는 김지상에게 “여기서 같이 살자고? 우리 둘이? 엄마랑 화해할 생각은 없는 거지?”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후 차은경의 이혼소송을 맡은 한유리(남지현)를 불러낸 김재희는 “제가 누군가를 선택하면 나머지 한 명은 상처받겠죠? 누가 잘못했든 둘 다 내 엄마, 아빠잖아요”라며 처음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유나는 눈빛과 말투로 점차 변화하는 김재희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유나는 어른들의 눈을 피해 혼자 우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는가 하면, 자신의 양육권자를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강단을 보여 한층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유나가 출연하는 SBS 금토극 ‘굿파트너’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