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겨냥 레바논 남부 공습…”최소 9명 사망”

김휘원 기자 2024. 8. 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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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진 레바논 마르자윤 마을 일대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레바논 남부에 쏟아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고 17일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여성 한 명과 자녀 두 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으며, 5명이 부상당했고 이중 두 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공습이 벌어진 지역은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약 12km 떨어진 나바티에 지역의 주거용 건물이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기 창고를 겨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달 9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골란고원의 축구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12명이 숨졌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수장을 겨냥한 표적 공습을 단행했다. 이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였다.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도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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