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립병원 수련의 성폭행·살해’…의사 파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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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국립병원에서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으로 촉발된 항의 시위가 전국 의사들의 파업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인도의사협회(IMA)는 현지 시각 17일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응급환자 대응 부서를 제외한 부서의 의사들이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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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국립병원에서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으로 촉발된 항의 시위가 전국 의사들의 파업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인도의사협회(IMA)는 현지 시각 17일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응급환자 대응 부서를 제외한 부서의 의사들이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IMA는 인도 내 최대 의사단체로 35만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인도 동부 서벵골주 주도 콜카타 소재 국립병원에서 이 병원 소속 여성 수련의(31)가 당일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위해 병원 내 세미나실에 들렀다가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보고 병원 직원 한 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은 집단 성폭행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 동료 수련의들이 항의 시위를 시작했고 이후 파업에 들어갔으며 일반 시민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콜카타에선 이날 새벽 수천 명이 촛불 시위를 열었고 수도 뉴델리에서도 의사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IMA는 성명에서 “교대근무를 하던 피해 수련의가 쉴 공간조차 없었다”며 당국은 국립병원 수련의들의 노동환경을 철저히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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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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