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리는 하나…작은 차이 이해해야"

문재연 2024. 8.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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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7일 김두관 후보의 '개딸 결별론'을 겨냥해 "작은 차이를 이해하자. 우리는 민주당의 큰 그릇 안에 들어간 식구"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우리는 하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날 김두관 후보는 "우리 민주당이 강경·강성 개혁의딸 지지자, 더민주전국혁신회의와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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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개딸과 결별해야 정권교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7일 김두관 후보의 '개딸 결별론'을 겨냥해 "작은 차이를 이해하자. 우리는 민주당의 큰 그릇 안에 들어간 식구"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우리는 하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이 작은 차이를 가지고 서로 갈등하고 싸울 시간 없다"며 "우리 안에 아무리 차이가 큰들 우리가 싸워 이겨야 할 그 상대와의 격차만큼 크겠냐"고 했다.

또 "국민이 민주당에 기대고 있다.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며 "우리가 하기에 따라 국민은 우리를 선택할 수도 기대할 수도 있고, 우리 하기 따라 버림받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책임지는 건 바로 민주 정당이고 정당은 당원이 주인이어야 하지 않겠나"며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의 집단 지성을 믿었고 그 국민의 힘으로 오늘 우리 대한민국이 있는 것처럼 민주당의 당원을 믿고 그 당원의 의지가 관철되는 민주 정당이어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책임지지 않겠나"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김두관 후보는 "우리 민주당이 강경·강성 개혁의딸 지지자, 더민주전국혁신회의와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리 민주진보개혁진영은 연대하고 연합하고 통합할 때 승리했다"며 "김대중-김종필 DJP 연합을 통해서 최초의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를 통해 재집권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께선 작은 전투에서 이기고도 전쟁에서 패하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씀했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선 늘 국민과 함께하되 반보 앞서라고 했다. 그래야 새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께서 2년 동안 당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또다시 그것이 필요한지 저는 이해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의 발언에 일부 강성 당원들은 야유와 고성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현재까지 총 16차례 지역 순회 경선 결과, 이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89.21%를 기록해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는 9.34%, 김지수 후보는 1.45%를 각각 득표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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