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7월이었다

이승준 기자 2024. 8.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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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서 27일째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역대 최장 지속 기록을 깬 가운데 지난달이 지구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7월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17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내놓은 '7월 전세계 기후 리포트'를 보면 지난달 지구 표면 평균 오도는 섭씨(℃) 17.01도로 20세기 평균 온도(15.80℃)보다 1.21도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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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장 뜨거운 해’ 될 가능성도 77%
8월13일(현지시각) 루마니아 브라네스티 마을 근처 들판의 말라붙은 농작물들. 루마니아 국립기상청은 이날 남부와 남서부 지역의 최고 기온이 39~40도에 이를 것으로 보고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EPA 연합뉴스

서울 지역에서 27일째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역대 최장 지속 기록을 깬 가운데 지난달이 지구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7월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17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내놓은 ‘7월 전세계 기후 리포트’를 보면 지난달 지구 표면 평균 오도는 섭씨(℃) 17.01도로 20세기 평균 온도(15.80℃)보다 1.21도 높게 나타났다. 국립해양대기청은 자신들의 175년 관측 자료 중 가장 높은 7월 온도라고 설명했다. 또 월평균 지구 표면 온도는 지난달에도 최고치를 경신해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올해 1~7월 지구 표면 온도 평균 역시 섭씨 15.08도로 20세기 평균(섭씨 13.8도)보다 1.28도 높아 관측 자료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해양대기청은 “알래스카, 러시아 동부, 남미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남극 서부를 제외한 전 지구 지표면의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균 이상이었고, 아프리카, 아시아 및 유럽은 기록상 가장 더운 7월을 보냈다”고 했다.

지난달 전 세계 빙하 면적은 1991~2020년 평균보다 109만 제곱마일(약 282만㎢) 줄어 849만 제곱마일(약 2천200㎢)로 측정됐다. 이는 46년 관측 기록상 두 번째로 적은 빙하 면적이라고 국립해양대기청은 설명했다. 국립해양대기청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는 2024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을 77%로 추정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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