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민 지도자` 김정은 수재민 어린이 시범수업 참관

'애민 지도자' 흉내내는 김정은(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수해 어린이 챙기는 김정은(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 15일 평양 425여관을 찾아 수재민을 위로한 김정은(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부지역 수해로 평양에 임시 수용된 수재민 어린이 챙기기에 연일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지난 16일 수재민 거처가 마련된 평양의 4·25여관을 찾아 수해지역 학생을 위한 교육준비정형을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수해지역 학생을 위한 새 학기 교수준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소학반(초등 과정) 시범수업을 참관하고, 교육설비와 교구비품 구비 상황을 점검하고 수해지역 학생이 쓸 학용품도 살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학생들에게는 교복과 학용품, 책가방, 신발 등 선물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이 수재민 학생을 위한 다양한 체험 일정을 마련하라고 한 지시에 따라 이들 수재민 어린이들은 문수물놀이장, 능라물놀이장, 청류원, 창광원 등 평양의 여러 휴식 시설에서 시간을 보냈다.

취약 수재민 1만3000여명이 김 위원장 지시로 15일부터 평양의 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5일 4·25여관을 찾아 식사하는 아이들을 만나 어루만지고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