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이재명 이름 팔아 호가호위하는 인사들, 반드시 솎아낼 것”

박용하 기자 2024. 8. 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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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7일 “이재명 전 대표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하는 몇 안되는 극소수 인사들, 실세 권력 놀음하는 한줌도 안되는 극소수 인사들을 반드시 솎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고위원이 되면 지도부와 함께 이런 인물들을 질서 있고 단호하게 쳐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패거리 정치는 패배의 다른 이름”이라며 “계파 정치, 패거리 정치를 뿌리 뽑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시 패배 통곡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비난도 이겨내겠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최근 사석에서 이재명 후보를 험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팔이’ 무리들을 뿌리 뽑겠다”고 말해 친명 지지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날 연설회에서도 청중들이 그에게 야유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일각에선 ‘이재명 일극 체제’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대의원(14%)과 일반 국민(30%) 사이에서 정 후보가 선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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