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심상찮은 엠폭스, 치료받는 콩고 시민들 [포토]

김혜윤 기자 2024. 8. 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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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엠폭스(MPOX·원숭이두창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세계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2년 5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엠폭스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내렸으며 아프리카는 이 기간에 긴급하게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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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에 걸린 한 어린이가 콩고민주공화국 무니기에 있는 의료시설에서 치료받고 있다. 무니기/AP 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엠폭스(MPOX·원숭이두창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세계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엠폭스에 영향을 받지 않았던 나라를 포함해 적어도 12개 국가에서 엠폭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2863명이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517명이 사망했다. 엠폭스에 감염되었다고 의심되는 사람은 최소 1만 7천명으로 2022년 7146명, 2023년 14957명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사무총장은 이 통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엠폭스에 걸린 루시 하비마나(13)가 17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무니기에 있는 의료시설에서 치료받고 있다. 무니기/AP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각) 한 의료진이 콩고민주공화국 북쪽 마을 고마에 있는 엠폭스 치료센터에 도착한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엠폭스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 고마/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2년 5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엠폭스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내렸으며 아프리카는 이 기간에 긴급하게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 환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하자 아프리카에서 계속 증가하는 엠폭스 환자 수는 무시되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17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무니기에 있는 의료시설에서 엠폭스에 걸린 한 소녀가 웅크린 채 치료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무니기/AP 연합뉴스

현재 유럽과 중동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엠폭스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엠폭스가 처음 발생한 곳에 사고 관리팀을 파견한 상태다.

17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무니기에 있는 엠폭스 치료시설에서 치료받고 나온 13살 루시 하비마나 얼굴이 하얀 치료제로 덮여있다. 무니기/AP 연합뉴스EPA 연합뉴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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