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음주운전-집행유예-전과자' 현재 '자유 신분'...'맨유 합류' 원한다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스페인에서 충격적인 음주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희망한다.

'기브미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얻은 정보로 '맨유는 전 첼시 스타 마리코스 알론소 영입 제안을 받았다. 그는 현재 자유 계약(FA) 신분이다. 맨유와 계약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도 이 제안이 싫지 않은 것 같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유는 바르사를 떠난 후 FA가 된 알론소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코스 알론소는 1990년생 스페인 국적의 윙백이다. 지난 2008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CF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레알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곧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 FC로 떠났다.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011년 5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알론소의 소식이 경찰서에서 전해졌다. 운전을 하다가 벽에 충돌했다. 문제는 그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 음주 운전을 한 것이다. 심지어 동승자도 있었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여성은 사망했다.

시민도 다쳤다. 2011년 당시 'AP통신'에 따르면 '행인이 4명이나 다쳤다. 알론소는 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형사 입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그를 '살인자'라고 불렀다. 스페인 경찰은 엄중하게 수사한다고 밝혔다.

결국 징역을 받았다. 알론소에게 21개월 징역이 선고됐다. 그러나 3년 4개월 운전 금지 6만 1,000유로(약 9,124만 원)로 변경됐다. 감옥에 가는 것은 피했다.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2016년 첼시에 합류했다. 활약이 좋았다. 팀 합류 첫 시즌 35경기 6득점-3도움을 기록했다. 알론소 활약에 힘입어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 그의 입지는 더 커졌다. 46경기 출전 8득점-4도움으로 팀 핵심이 됐다.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기록했다. 첼시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2022-23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못 보여줬다. 주전으로 활약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교체로 나와 수비 부분에서 활약은 준수했다.

바르사와 이별했다. 바르사는 지난달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와 계약은 6월 30일부로 끝난다. 그의 헌신에 감사함을 표한다. 미래에 행운과 성공이 있길 바란다'라고 공지했다.

맨유가 정말 영입할지 의문이다. 과거 메이슨 그린우드의 여자 친구 폭행 의혹이 발생 시 그를 1군에서 제외했다. 임대를 보냈다. 임대 종료 후 돌아오면 다시 임대를 보냈다. 그리고 이번 여름 프랑스 마르세유로 매각했다.

그린우드는 해당 문제 소송이 기각됐다. 사실상 무죄다. 그래도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경기 출전이 어려웠다. 알론소는 다르다. 이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소송 기각된 선수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런 맨유에서 전과자를 정말 영입할지 의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데일리 메일, The Manchester

-마르코스 알론소는 FA신분이다. 맨유가 자신을 영입해 주 길 원한다.(로마노)
-맨유, 자유 신분의 알론소 관심있다.(디애슬레틱)
-맨유, 과거 그린우드 여자친구 폭행 의혹도 그냥 못 넘겼다. 전과자 알론소를 정말 영입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