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성인봉 오르던 20대 절벽서 고립…1시간여 만에 구조

포항/노인호 기자 2024. 8. 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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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4시15분쯤 경북 울릉 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경북 울릉도 성인봉에서 고립된 2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울릉119안전센터

경북 울릉도 성인봉을 오르던 20대가 고립됐다가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17일 포항남부소방서 울릉 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15분쯤 울릉도로 관광 온 20대 남성 A씨가 해발 984m 성인봉을 오르던 중 400여m 지점 절벽에서 고립됐다. A씨는 119에 “고립됐다”고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 대원의 도움으로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A씨가 고립된 현장은 경사가 심한 절벽인 탓에 헬기로 접근이 어려운 곳이라고 한다. 이런 탓에 구조 대원 7명이 밧줄과 GPS를 이용해 산을 타고 올라가 수색을 진행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특별한 외상없이 근육경련 등을 호소했고 구조 당국은 안전조치 후 A씨를 부축해 산 아래로 내려왔다.

울릉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울릉도에서 산악사고가 발생하면 헬기구조가 힘들어 센터 대원들이 직접 산을 타고 올라가 구조해야 한다”며 “울릉도 지역 내 산을 등반할 경우 지정된 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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