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감독, 이강인 득점에도 웃지 않은 이유 "LEE의 골 이후 긴장 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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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른 득점이 방심하게 만들었다."
이강인의 빠른 선제골로 앞서 나갈 수 있었지만, 이로인해 방심을 했다는 의미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이강인의 골이 터졌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공격 라인에 있는 이강인, 랑달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이브라힘 음바예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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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너무 이른 득점이 방심하게 만들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골이 나왔다. 이강인의 왼발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경기 자체만 놓고 보면 파리 생제르맹(PSG)의 고전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에서 르아르브 AC를 4-1로 크게 이겼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없다고 해도 전력 자체는 파리 생제르맹이 르아르브를 압도했다. 전반 2분 곤살루 하무스의 패스를 받아 이강인이 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서가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다만 이후가 문제였다. 추가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경기 막판 세 골이 몰아쳐서 4-1 스코어가 됐을 뿐이지,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파리 생제르맹의 압승은 아니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웃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혀 쉽지 않았다. 우리는 너무 침착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매우 빠른 시간 안에 골을 넣었다. 오히려 이른 선취골이 긴장을 덜하게 만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강인의 빠른 선제골로 앞서 나갈 수 있었지만, 이로인해 방심을 했다는 의미다.
게다가 이강인의 골을 도운 하무스는 부상으로 경기 초반 그라운드를 나갔다. 엔리케 감독은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딱 보기에도 심각한 부상 같았다. 몇 주 동안 결장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강인 개인만 놓고 보면 더할나위 없는 출발이다. 시즌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선발 출전했고, 골까지 기록했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다. 4-3-3 포메이션을 꺼낸 파리 생제르맹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먼저 나섰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이강인의 골이 터졌다. 곤살루 하무스가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공을 잡은 이강인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선제골로 앞서간 파리 생제르맹은 이후 3골을 더 폭발시키며 대승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7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경기 전부터 이강인에 대한 파리 생제르맹의 기대는 컸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공격 라인에 있는 이강인, 랑달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이브라힘 음바예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우리 팀에는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강인과 아센시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있다. 중원과 최전방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그게 나의 어려운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팀 에이스인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이강인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음바페의 빈자리를 여러 공격수들이 나눠서 채워야 되는데,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도 그중 하나라 본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변화를 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전에는 우리가 공을 향해 나아갈 때 모두 킬리안 음바페를 찾았다. 그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제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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