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환이 형은 삼성의 상징, 늘 있는 선수가 없으니” 2군 내려간 오승환, 123SV 필승조가 느낀 허전함…그래서 더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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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있어야 하는 선수가 없으니, 더 집중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임창민은 지난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2차전에서 1.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7-3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8억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임창민은 47경기 1승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 4.1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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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있어야 하는 선수가 없으니, 더 집중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임창민은 지난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2차전에서 1.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7-3 승리를 지켰다.
삼성 이적 후 첫 세이브. 키움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23년 10월 10일 고척 삼성전 이후 311일 만에 세이브다. 통산 123세이브.
경기 후 만난 임창민은 “최근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줬기에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나는 더 굴러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에게 보답을 할 수 있다”라며 “이번 경기 같은 경우는 이닝을 생각하기보다 한 타자, 공 한 개에 집중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삼성에는 변화가 있었다. 마무리 오승환이 2군으로 내려간 것. 오승환은 15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오재일과 황재균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후반기 11경기 1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 7.88로 부진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승환이는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프로는 결과다.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재정비하고 올라오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이전보다 다른 마음 가짐으로 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강)민호도 많이 도와줬고 야수들도 수비에서 많이 도음을 줬다”라며 “다른 불펜 투수들도 서로 이야기를 하며 도와가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심적인 힘듦을 잘 위로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61승 52패 2무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LG 트윈스와는 반 경기차. 그 어느 때보다 무더위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시즌 속에서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는 시기이다.
임창민도 “시즌이 어느 정도 넘어가면 내 컨디션이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다. 너무 정신없이 던졌다”라고 웃으며 “이제 컨디션은 중요하지 않다. 올라가서 내 공을 어떻게 던지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임창민은 “나는 자신이 있었다. 다른 팀에 있을 때 삼성과 경기를 하면 삼성은 짜임새가 있는 팀이라 느꼈다. 서로 각자의 자기 역할만 하면 상위권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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