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김민재 '레이저 패스' 주목... KIM 풀타임 무실점→사령탑도 칭찬, 뮌헨은 4-0 완승

이원희 기자 2024. 8. 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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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의 활약에 독일 현지 매체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울름의 도나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울름 1846(2부 리그)과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독일 매체 스피겔은 "그나브리는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뒤 노마크 상황을 잡았다. 그나브리의 크로스 패스에 뮐러가 골을 넣었고, 뮌헨은 2-0을 만들었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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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의 활약에 독일 현지 매체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울름의 도나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울름 1846(2부 리그)과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뱅상 콤파니 신임 뮌헨 감독은 첫 공식전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뮌헨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김민재는 프랑스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선발 호흡을 맞췄다. 지난 시즌 '주전' 에릭 다이어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으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출전 기회가 없었다. 김민재의 경우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와 함게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8회 등을 기록했다. 6차례 공중볼 경합에서도 5차례 승리했다. 패스성공률도 88%로 높았다.

공격력도 좋았다. 김민재는 팀 추가골의 발판이 되는 기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15분 센터 서클 뒤쪽에서 정확한 레이저 패스를 날려 오른쪽 측면에 있는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공을 연결했다. 덕분에 그나브리는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결정적인 찬스에서도 그나브리는 욕심 부리지 않고 옆에 있던 토마스 뮐러에게 패스했고, 뮐러는 가볍게 밀어넣었다.

독일 매체 스피겔은 "그나브리는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뒤 노마크 상황을 잡았다. 그나브리의 크로스 패스에 뮐러가 골을 넣었고, 뮌헨은 2-0을 만들었다"고 주목했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도 경기 후 "팀이 승리해 행복하다"며 "무엇보다 깔끔한 무실점 경기를 펼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이끈 탄탄한 수비진에 좋은 점수를 내렸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도 김민재에게 좋은 평점 7.8,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 역시 평점 7.5를 매겼다.

이날 뮌헨은 베테랑 공격수 뮐러가 전반 13분과 전반 15분 골망을 흔들어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막판에는 킹슬리 코망, 해리 케인이 골을 집어넣었다.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지난 시즌 뮌헨은 실패한 시간을 보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려 11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 해에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도 밀려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토마스 투헬 전 뮌헨이 감독이 팀을 떠났다.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김민재도 반전이 필요했다. 지난 해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적설까지 강하게 돌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팀에 남았다. 다행히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주전 경쟁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김민재는 좋은 출발을 알렸다. 프리시즌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김민재는 첫 공식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주전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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