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함 물씬' 삼성 이원석, 팀 성적이 중요하다고 전한 이유는?

김우석 2024. 8. 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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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의 미래 이원석(24, 206.5cm, 포워드/센터)이 인상적인 연습 경기를 지나쳤다.

연세대 얼리 엔트리로 프로 진출을 선언했던 이원석은 2021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신장 대비 탁월한 운동 능력에 더해진 수비력과 준수한 슈팅력이 그 이유였다. 수원 KT에 입단한 하윤기와 함께 미래 대한민국 국가대표 인사이드를 책임질 선수로 기대감이 컸다.

데뷔 시즌, 21분을 넘게 뛰면서 8.62점 4.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대감에 다소 부족했지만, 신인이라는 점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2022-23시즌, 26분을 넘게 뛰면서 9.49점 6.08리바운드를 남겼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컸던 시즌이었다.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 지난 시즌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팀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세 시즌을 지낸 이원석은 지난 6월에 나선 한일 평가전 2차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대표팀은 비록 80-88로 패했지만, 이원석은 1차전과 완전 다른 적극적인 모습을 장착, 무려 18점을 몰아침과 동시에 일본 선수 덩크슛를 블록으로 연결(파울로 판정이 나왔지만, 그렇지 않았던 장면이었다)하는 등 스텝 업하는 모습을 남겼던 것.

그리고 팀에 합류한 이원석은 비 시즌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 성숙함이 느껴지는 플레이와 함께 역전승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렇게 이원석은 조금씩 ‘원석’에서 탈피, 자신을 버팀목으로 바꿔가는 모습을 장착 중이다. 기술에 더해진 경험이 바탕이 된 침착함으로 동국대와 연습 경기에서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경기 후 만난 이원석은 “전반전에 박빙이었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상대 슛이 잘 들어갔다. 하지만 우리가 하고자 했던 방향은 좋았다. 수비에서 좀 어수선했을 뿐이다. 맞추고자 하는 방향은 지켜냈다. 유기성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수비 로테이션과 픽 게임에서 롤을 하는 수행하는 것들이 좋았다.”고 본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연이어 이원석은 “전반전처럼 하면 큰일 난다는 마음으로 후반전에 임했다(웃음) 마음가짐이 달랐고, (최)성모 형과 맞추는 것이 좋았다. 픽 게임에서 나를 잘 찾아 주었다. 롤과 패스 타이밍이 좋았다. 이야기도 많이 했다. 늘 ‘나를 보고 있어라’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게 좋았다.”고 전했다.

또, 이원석은 3쿼터에 보여주었던 인상적인 덩크슛 장면에 대해 “시작부터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다. 드리블을 시작한 후 될 것 같아서 시도했고, 성공했다. 역시 성모형과 호흡이 좋았던 장면이 많다.”고 말했다.


비 시즌 동안 삼성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올라섰다. 그 중 하나가 이대성 합류다. 이원석은 이대성과 많은 플레잉 타임을 가져가야 한다.

이원석은 “(이)대성이 형과도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백 코트가 이렇게 변한 건 처음이다. 가드마다 색깔이 있다. 그 스타일을 알아야 하고, 호흡을 맞춰야 한다. 같이 영상도 자주 본다. 지난 상무 전에 대성이 형과 호흡을 맞췄다. 팝 위주로 하더라. 나는 타이밍 좋게 인사이드로 움직이면 된다. (이)정현이 형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안다. 호흡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원석은 ”내가 훨씬 더 돋보이기 위해 요소 요소(리바운드와 활동량)에서 최적화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수비에서 조금 더 역할을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제는 대표팀이었다. 이원석은 위에 언급한 대로 6월에 벌어진 한일 평가전 2차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본인 생각이 궁금했다.

이원석은 ”얻은 것이 진짜 많다. 단순히 일본과 경기 뿐 아니라 준비 과정에서 얻은 것이 많다.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잘하는 형들과 한 팀을 이뤘다. 특히, 에너지를 얻은 것이 컸다고 본다. 시간이 짧아 기술 습득은 어려웠다. 또, 선배들이 보여준 자세나 태도에 대해 얻은 것이 많다. 대표팀에 다녀오면 배워온다는 것에 느낌을 알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원석은 “감독님이 주인 의식을 강조하신다. 훈련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었다. 나에게는 더 도움이 된다고 본다. 오전에 기술 습득을 위해 최수현 코치님과 훈련을 한다. 이전 방식보다 더 집중하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동기 부여도, 열정도, 집중도도 높다. 계속 열심히 해서 팀 성적을 끌어 올리는데 기여하고 싶다. 6강을 가게 되면 나의 기록도 자연히 올라설 것이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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