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직 연임은 손해…국민 목소리 외면 못 해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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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측이 연임에 나선 소회를 돌아봤습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어제(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연임 도전은 손해"라며 "그 힘든 대표직을 또 하는 것도 버거운 데다, 누구도 해내지 못한 야당 압승 성적을 거둔 뒤 다시 평가의 도마 위에 오를 이유도 없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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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측이 연임에 나선 소회를 돌아봤습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어제(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연임 도전은 손해”라며 “그 힘든 대표직을 또 하는 것도 버거운 데다, 누구도 해내지 못한 야당 압승 성적을 거둔 뒤 다시 평가의 도마 위에 오를 이유도 없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러나 끝내 손해를 선택했다. 망가져 가는 국민의 삶을 책임져달라는 목소리를 차마 외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죽을 고비를 넘기더라도 국민 옆을 지키는 것이 그의 숙명임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운명의 주말을 앞두고 그의 말을 옮겨본다”며 “위를 봐야 제가 없다. 앞에도 뒤에도 거기에는 제가 없다. 저는 여러분의 옆에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후보의 일극 체제를 비판해 온 김두관 당 대표 후보는 같은 날 YTN 라디오에서 “사실 당내에서 다들 쉬쉬하지만 9~10월 (이 후보의) 재판 결과가 워낙 엄중해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 후보가 본인은 유죄가 아니라고 확신하는데 만약 나오면 본인이나 우리 당 모두 부담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이 후보에게 ‘법원 출석이 많으니 사법 대응 잘하라’, ‘그냥 대선 후보로 쭉 가고 당은 우리가 역동적으로 해봤으면 한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내일(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합니다. 이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89.2%를 기록,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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