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 생각했다"···10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9시간 기어올라온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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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절벽 아래의 계곡으로 밀어 떨어뜨렸던 부인이 9시간에 걸친 노력 끝에 계곡을 빠져나와 목숨을 건진 사연이 화제가 됐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32세의 여성은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의 직장에서 남편이 운전하는 차에 탔다.
다시 두 사람은 다툼을 이어가다 남편은 차를 멈추고 여성을 차 밖으로 내리게 한 다음 절벽 아래의 계곡으로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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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끝에 남편이 절벽 아래로 밀어
남편이 절벽 아래의 계곡으로 밀어 떨어뜨렸던 부인이 9시간에 걸친 노력 끝에 계곡을 빠져나와 목숨을 건진 사연이 화제가 됐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말레이시아 비정부기구(NGO)인 무르타다 다크와 센터(Murtadha Dakwah Centre, 이하 센터)를 인용해 이 같은 사연을 보도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32세의 여성은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의 직장에서 남편이 운전하는 차에 탔다. 당시 차에는 생후 5개월, 6세인 아이들이 뒷좌석에 타고 있었지만 이 부부는 격렬한 말다툼을 벌인 끝에 남편이 차를 멈추고 아내의 목을 조르려다 칼을 꺼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차에서 탈출을 시도했지만 남편이 막았다. 다시 두 사람은 다툼을 이어가다 남편은 차를 멈추고 여성을 차 밖으로 내리게 한 다음 절벽 아래의 계곡으로 밀었다. 이후 남편은 차를 몰고 집으로 떠났다.
10m 아래의 계곡으로 떨어져 온 몸에 부상을 입은 여성은 오직 아이들을 생각하며 필사의 노력 끝에 계곡을 빠져나왔다고 했다. 결국 도로까지 올라와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센터에 따르면 그녀는 척추 손상, 허리 골절, 팔-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남편은 사고 직후 경찰에 검거됐고 경찰은 이 사건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기로 해 최대 20년 형의 선고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형제를 폭행한 전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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