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한 방에 '와르르' 진격 우크라 '러 혈관' 폭파
차량들이 지나가는 다리 위로 갑자기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11km 떨어진 러시아의 세임강 다리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붕괴한 겁니다.
BBC는 현지시간 16일 "우크라이나군이 세임강 다리를 공격해 무너뜨렸다"며 "우크라이나군의 두 차례 공격으로 미니버스 탑승자 등 2명이 사망했고, 교량이 파괴되면서 최소 27개 정착촌이 고립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다리는 러시아가 쿠르스크 글루시콥스키 지역의 자국군에 무기와 장비를 공급하는 데 이용하는 교량으로, 이번 붕괴로 러시아의 병력 공급과 주민 대피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이 세임강 다리를 파괴하는 등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추가로 1~3km를 진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의 병참을 파괴하고 비축물자를 고갈시키기 위해 최대한 러시아 진지에 피해를 가해야 하며, 현재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부터 35km를 진격해 쿠르스쿠주의 82개 마을, 서울 면적의 2배에 달하는 1,15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러시아군은 이같은 발표에 반박하며 쿠르스크주 고르데프카 등 여러 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쿠르스크에 러시아군 진지가 구축되고 전차 진입을 막기 위한 도랑과 사각뿔 모양의 '용의 이빨'도 설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요 지점에 검문소가 설치되고 새로운 부대들이 이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군사력이 증강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활동은 거의 멈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수일 안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더 많은 안보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무기 사용 범위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가 주로 방어 목적에 한해서만 자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습니다.
(출처: 텔레그램 뉴스 채널 '매시', 텔레그램 '바옌니 아스베다미뗄')
한수연 기자(soo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27824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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