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사고 이후 첫 핵연료 반출…“이르면 21일부터”

김휘원 기자 2024. 8. 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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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전경.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는 작업이 이르면 21일 시작될 전망이다. 17일 요미우리신문은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21일부터 핵연료 잔해 반출 장치를 사용하겠다고 신청했고,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장치 검사 종료 서류를 교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이 이달 중 작업을 개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는 19일에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작업이 성공하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촉발한 원전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핵연료 잔해 반출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우선 제1원전 1~3호기 중 2호기 원자로에서 낚싯대 형태 장비를 활용해 3g 이하의 핵연료 잔해를 시험 반출할 계획이다. 이 작업에만 약 2주가 걸린다. 이후 핵연료 잔해의 성분과 경도 등을 분석해 본격적인 반출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엔 핵연료 잔해가 약 880t 남아 있어 완료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핵연료 잔해 반출은 당초 2021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장비 문제 등으로 세 차례 연기돼 3년 정도 늦어졌다. 일본 정부는 2051년까지 후쿠시마 원전을 폐기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핵연료 반출 작업이 지연되면 이 목표 시점은 달성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한편 사카모토 데쓰시 일본 농림수산상(장관)은 전날 홍콩에서 첵 윙힝 홍콩 정무사 부사장과 만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규제의 철폐를 요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홍콩 당국은 도쿄전력이 지난해 8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도쿄도 등 10개 광역지자체에서 나오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사카모토 농림수산상은 면담 결과와 관련해 첵 부사장이 “대화를 계속하고자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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