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지나서도 與野, 이종찬·김형석 놓고 공방

홍다영 기자 2024. 8. 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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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광복절이 지난 17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 관장이 '친일 뉴라이트' 인사로 건국절을 추진하려 한다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결국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필두로 친일을 넘어선 숭일 역사관을 가진 자들을 대한민국 국가기관에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은 당장 친일 행보를 멈추고 친일 인사들을 국가기관에서 퇴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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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뉴스1

여야는 광복절이 지난 17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 관장이 ‘친일 뉴라이트’ 인사로 건국절을 추진하려 한다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광복회 등 독립운동 단체는 정부가 주최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 별도의 기념 행사를 열었고 야권 인사들은 여기에 참석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 통합과 국가 번영이 원로의 소임”이라며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으로 실체 없는 유령과 싸우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하에서 지켜볼 (이 회장의 조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이 혀를 찰 일”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의 한 중학교 교사가 광복절 전날(14일) 일제에 편향된 영상을 학생들에게 상영한 것에 대해 “일본의 강제 침탈을 미화하는 만행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해당 교사는 일제가 구한말 조선의 위생, 의료, 식량 문제를 해결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상영했다고 한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체 누가 대한민국을 일본의 강제 침탈 미화 교육을 하는 나라로 만들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필두로 친일을 넘어선 숭일 역사관을 가진 자들을 대한민국 국가기관에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은 당장 친일 행보를 멈추고 친일 인사들을 국가기관에서 퇴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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